사회
정부, "업무 정지 명령"…의협, "2차 파업 강행"
입력 2014-03-10 20:00  | 수정 2014-03-10 20:55
【 앵커멘트 】
큰 혼란은 없었지만, 정부와 의사협회가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 같습니다.
정부는 휴진한 의원에 대해 업무정지를, 의사협회는 24일부터 2차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의사협회의 집단휴진에 예상보다 강경 반응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비정상적인 집단 이익추구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특히 국민의 건강과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서 국민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 피해를 끼치는 행위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늘(10일) 업무 이행 명령을 어기고 문을 닫은 병·의원을 파악해 5~6월 중으로 업무 정지를 시킬 방침입니다.

정부의 강경책에 대해 의사협회도 중대 결심을 할 수 있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노환규 / 대한의사협회 회장
- "의사들의 정당하고 의로운 주장을 범죄자의 항변으로 간주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의사들의 반발을 불러올 것입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예정대로 24일부터 29일까지 엿새 동안 2차 파업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안보람 / 서울 등촌동
- "빨리 협의가 이뤄져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일반 시민들은 제때 치료를 못 받으면 불편을 겪으니까…."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의협은 정부가 처벌을 내릴 경우 당초 엿새로 계획한 2차 파업을 무기한 연장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와 의협, 양측의 단절된 소통에 애꿎은 국민 불안만 증폭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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