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별에서 온 그대' 중국을 휩쓸다
입력 2014-03-10 20:00  | 수정 2014-03-10 21:42
【 앵커멘트 】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중국 내 열풍이 대단합니다.
중국 서열 6위 정치인이 이 드라마를 극찬하는가 하면, 중국 한 프로그램은 주인공 김수현을 섭외하기 위해 한 회 출연료로 5억의 돈을 퍼부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드라마가 왜 중국을 점령했나?"

"왜 바다 건너 미국과 심지어 유럽까지 영향을 끼치나?"

중국 공산당 서열 6위인 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베이징 문화예술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요즘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시청한다"며 "한국 드라마는 우리를 앞섰다"고 극찬했습니다.

중국 문화계가 각성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한 겁니다.

미국의 유력지 '워싱턴포스트'는 즉각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문화적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며 "중국에서 2억 5,000만 명이 '별에서 온 그대'를 시청했고,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내 '치맥' 열풍도 불러왔습니다.

극 중 전지현이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눈 오는 날엔 치맥인데"라고 한 대사 한마디가 중국내 조류독감마저 잠재웠습니다.

심지어 중국의 한 신문은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치킨과 맥주를 심하게 즐긴 한 임산부가 유산할 뻔 했다"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한 인기 프로그램은 남자 주인공인 김수현을 섭외하려고 1회 출연료 5억 원에 전세기와 보디가드까지 동원하는 등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 대륙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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