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억 현금수송차 턴 용의자는 '전직 직원'
입력 2014-03-10 20:00  | 수정 2014-03-10 21:01
【 앵커멘트 】
오늘(10일) 새벽 현금 2억 원이 실린 현금수송차량을 훔친 유력한 용의자는 전직 직원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국에 공개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부고속도로 부산요금소에서 현금수송차량이 도난당했습니다.

현금수송 업체 직원 2명이 부산요금소 사무실로 통행료를 수거하러 간 사이 차량이 사라진 겁니다.

현금수송차량은 새벽 1시 10분, 경북 경산 요금소를 출발해 영천, 경주 등 8개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수거한 뒤 부산 요금소에 차를 세웁니다.

범인은 이 틈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부산요금소 관계자
- "(부산요금소 사무실)안에서 (통행료를 전달)하고 있는데 밖에서 경보음 소리가 나 밖을 쳐다보니 차가 움직이는 겁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차량 경보음을 듣고 직원들이 뛰쳐나왔지만, 범인들은 차량을 몰고 이곳 회차로를 통해 달아났습니다."

도난 차량은 2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지만, 2억 1천900만 원이 든 돈 가방 8개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범행은 치밀했지만, 제3의 목격자인 CCTV는 피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12월까지 현금수송업체에서 일했던 27살 설 모 씨의 모습이 범행 현장 주변 CCTV에 포착된 겁니다.

▶ 인터뷰 : 변우철 / 부산 금정경찰서 형사과장
- "현금 차량을 탈취해 5~6분 뒤 청룡동 보호관찰소 앞에 차량을 버려두고 내려오는 CCTV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설 씨가 이미 부산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공개 수배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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