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은 건 원희룡"…경선룰로 중진 차출 완성될까
입력 2014-03-10 20:00  | 수정 2014-03-10 21:36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이 공천 신청 마감을 닷새 남기고 막판 고민에 빠졌습니다.
원희룡 전 의원이 출마 조건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주장하면서, 제주 지역 경선규칙을 바꾸는 문제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도 지역의 지방 선거 경선 문제가 새누리당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제주도지사 유력 후보이자 중진 차출론 마지막 대상인 원희룡 전 의원이 경선룰을 변경하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 전 의원은 "경선에서 100% 여론조사 방식을 하지 않으면 즉시 불출마" 하겠다며 지도부에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경선 라이벌인 우근민 현 제주지사에 비해 대중 인지도가 높아서 여론조사 100% 방식이 유리하다는 속내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지지자 17,000명을 동반 입당시키며 당내 기반을 튼튼히 한 우근민 지사는 당원 투표를 반영하는 기존의 경선 규칙을 선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도부는 일단 당심과 민심을 절반씩 반영하는 기존 경선룰을 원칙론으로 정했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 "새누리당의 공천은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히 집행될 것입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100% 여론 조사를 시행하는 '취약지역'에 제주도를 적용할 것인지를 두고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경선룰을 입맛대로 바꾼다는 비판과 원희룡 전 의원을 출마시켜 마지막 중진차출론을 완성한다는 고심 사이에서 어떤 묘안을 내놓을지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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