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위메이드·피케이에스·네오위즈, 상장준비 카카오 덕에 주가 ^^
입력 2014-03-10 17:37 
내년 5월을 목표로 카카오(카카오톡)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들어가면서 표정이 밝아진 종목들이 있다. 비상장사 카카오 지분을 보유 중인 게임개발사 위메이드와 반도체장비 업체 피케이에스, 카카오와 음원 서비스를 시작한 네오위즈인터넷이다.
위메이드는 카카오 지분 150만주(5.77%)를 보유한 주요주주 가운데 하나다. 코스닥 상장사인 피케이에스 역시 카카오 주식 2만주를 보유 중이다. 업계 경쟁자인 네이버 라인이 주목받고 있는 것과 동시에 카카오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지분가치 추정은 나날이 오르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최근 주간사 물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카카오 전체 지분가치를 5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기존 5조원에서 4000억원을 더 올린 수치다. 만약 이를 그대로 적용하면 위메이드가 들고 있는 카카오 지분가치는 300억원에 달한다. 카카오 상장 기대감이 가시화하고 지분가치가 오르고 있다는 소식에 위메이드는 올해 들어 50% 넘게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4분기 적자를 지속해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카카오 효과'에 더 강하게 반응한 셈이다.

음원 사이트 벅스를 운영하는 네오위즈인터넷도 카카오 효과가 기대되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지난해 9월 카카오와 공동으로 신규 음악 서비스인 카카오뮤직을 출시했다. 이용자가 선호하는 음악을 중심으로 지인들을 불러모아 방을 만드는 시스템이다. 지난 1월 말에는 카카오톡과 연동을 시작했다. 지난달 음원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는 평이다.
모바일게임 부문을 계열사 네오위즈게임즈에 완전히 넘기는 등 실적 모멘텀이 마땅찮았던 네오위즈인터넷으로서는 호기를 맞은 셈이다. 시장에서 이 같은 평가가 나오자 10일 주가는 5.63% 급등했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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