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북한 "최악의 신붓감은 선생님"…왜?
입력 2014-03-10 17:26  | 수정 2014-03-10 20:32
사진=MBN 황금알 캡처

사진=MBN 황금알 캡처

사진=MBN 황금알 캡처


북한 "최악의 신붓감"은 '선생님'… 도대체 왜?

우리나라 신붓감 1순위인 여교사가 북한에서는 '최악의 신붓감'이라고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10일(월) 밤 11시 방송되는 MBN 고수의 비법 <황금알> '북한의 소문과 진실 2편'에선 탈북 여성 박사와 탈북 외과 의사, 전 북한군 여장교, 탈북 영화감독 등 10명의 북한 전문가들이 출연해 북한의 결혼과 이혼 풍속 및 최고•최악의 신랑•신붓감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이들은 "북한 최고의 신붓감은 남편 말에 순종하는 여성이다.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교원)과 제대한 여성군인을 뜻하는 '제쌈이' 역시 출신 성분이 좋을 뿐 인기가 없다. 남편을 사사건건 가르치려 들까 봐 낙제점을 받아, 며느릿감으로 안 받아들이는 편"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즉, 북한은 여성 당원이 적은 편이라 노동당 당원인 여성은 더욱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입니다. "북한 최고의 대학인 '김일성 종합대학'까지 나온 유수한 인재의 남성이라 해도 손쉽게 노동당 당원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비록 우수한 인재라 해도 갖가지 조건을 만족해야만 노동당 당원이 될 수 있다는 것. 이 때문에 당원은 며느릿감으로 안 받아들이는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제대한 남성은 북한에서 1등 신랑감으로 소개돼 극명한 대비를 이뤘습니다. 즉 남성이 제대 군인일 경우 입당을 위한 출세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인식하여 총명한 두뇌와 제대 군인, 당원 소속이면 북한 1등 남편감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전 북한군 여장교는 "나 역시 기가 센 함경도 출신에 북한군 여장교 출신이라 시부모님이 마음에 안들어하셨다. 최대 400-500명의 군인을 통솔한 기 센 며느리를 사전에 제압하려 하셨고, 이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었다"고 털어 놓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북한 내외부 사정에 밝은 10명의 고수들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한반도의 현정세를 진단합니다. 또한 상위 1% 로열 패밀리의 생활부터 은밀한 북한 부부들의 사생활과 북한 사람들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한류드라마의 힘까지 다양한 북한의 실상을 들려주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