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객기 실종]말레이시아 항공기, 남아 있는 의문들
입력 2014-03-10 17:24  | 수정 2014-03-10 21:05
【 앵커멘트 】
중국 순교자 여단이 자신들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아 있습니다.
블랙박스와 잔해를 왜 못 찾는지, 테러는 확실한 것인지 이혁준 기자가 남은 의혹들을 짚어봤습니다.


【 기자 】
1. 블랙박스는 어디에?

블랙박스는 짧게는 30일, 길게는 60일까지 신호를 보냅니다.

저주파를 내보내는 블랙박스의 신호 반경은 통상 6km 이내, 수심 2만 피트 정도입니다.

사고 해역에 가깝게 접근하면 블랙박스의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데 여전히 신호가 잡히지 않습니다.


2. 잔해 왜 못 찾나?

기름띠와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목격됐지만, 아직 기체의 잔해는 찾질 못했습니다.

추락해 바다에 부딪혔다면 충격으로 부서진 잔해를 비교적 쉽게 찾는데, 공중분해 됐다면 얘기는 다릅니다.


폭탄 테러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3. 진짜 테러범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중국 순교자여단은 구체적인 테러 방법을 밝히지 않아 정황상 아직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다만, 일주일 전 타이완 항공 당국에 베이징 서우두 공항이 테러 목표가 될 것이라는 경고 전화가 왔던 것으로 알려져 중국을 노린 테러라는 데는 무게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4. 회항 시도?

말레이시아 공군은 베이징으로 가던 사고기가 이륙 2시간 만에 항로를 이탈해 쿠알라룸푸르로 회항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로잘리 다우드 / 말레이시아 공군참모총장
- "레이더 기록을 살펴본 결과, 항공기가 회항했을 가능성을 파악했습니다."

왜 회항을 시도했는지, 급변 전 긴급구조 신호, SOS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지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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