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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 뒷북상승 왜?
입력 2014-03-10 17:24  | 수정 2014-03-10 19:32
오랜만에 JYP엔터테인먼트에 볕이 들었다.
JYP엔터는 10일 시장에서 4% 상승한 59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각각 4.84%, 6.04% 올랐다. 뒤늦게 발동 걸린 상승세가 경쟁사보다 더 매서운 게 특징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상승세가 시작된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10일까지 22.2%, 26일부터 상승한 에스엠이 17.4% 오른 반면 이달 들어 상승하기 시작한 JYP엔터는 27.5%나 뛰어올랐다.
시간을 좀 더 멀리 보면 에스엠은 지난해 가을부터,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부터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 유독 JYP엔터 주가가 조명을 받지 못했다.
'엔터주 삼총사' 가운데 JYP엔터가 늦게 발동 걸린 가장 큰 이유는 비상장사 제이와이피와의 합병 때문이다. 지난해 JYP엔터 매출은 150억원, 제이와이피 매출은 200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이 많은 '2PM'이 제이와이피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에야 양사 합병이 이뤄지면서 제이와이피의 12월 매출만이 JYP엔터 실적에 잡혔다. 올해는 정상적인 재무제표 작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출이 500억원대로 확 늘어날 전망이다.
또 CJ E&M이 대행했던 콘서트 매니지먼트 계약이 종료돼 올해부터 약 100억원 매출이 추가로 잡히게 된다.
진홍국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큰 폭의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되며 엔터테인트먼트 업체의 성장 핵심 요인인 해외 진출 역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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