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 全금융사 임금동결…금융위기 이후 5년만에
입력 2014-03-10 17:20  | 수정 2014-03-10 22:01
삼성 계열금융사들이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임금을 일제히 동결한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ㆍ화재ㆍ카드 등 주요 삼성 계열 금융사들은 최근 노사협의회에서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융 업황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삼성 계열 금융사들이 기준 임금 상승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임금 동결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으며, 완전연봉제를 시행 중인 삼성자산운용도 펀드매니저를 제외한 일반 정규직 직원들 임금은 동결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된다. 출납, 현장 지원, 자격, 학위 등 각종 수당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 승진이나 인사고과 등에 따른 연봉 인상은 전과 같다. 이 밖에 내년부터 연봉제 대상이 확대되고, 임금피크제는 2016년 1월부터 도입된다.
2009년 당시 삼성생명 등 삼성 계열 금융사들은 임원 임금은 삭감하고 직원 임금은 동결한 바 있다. 이후 매년 평균 2~5%씩 임금을 올려왔다.
[이유섭 기자 /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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