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염동연 열린우리당 의원 탈당
입력 2007-01-30 11:20  | 수정 2007-01-30 13:02

염동연 열린우리당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중도개혁 통합신당 추진이 실패하면 정계를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염동연 의원이 열린우리당을 5번째로 떠났는데요.

답변1)
그렇습니다. 염동연 의원은 탈당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정당은 소멸의 길을 갈 수 밖에 없다며, 우리당 실패의 책임을 물어 스스로를 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염 의원은 또 중도개혁 통합신당건설과 새로운 대안세력의 정권 창출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말하고, 이런 자신의 소신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계를 떠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중앙위에서 당헌 개정이 순조롭게 처리되면서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였던 탈당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김한길 원내대표 역시 오늘 오전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당을 중심으로 한 변화로 국민의 지지와 신뢰 회복이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하고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탈당 가능성을 차단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통합신당 4개 모임 의원들도 조금 전 모임을 갖고 앞으로 신당 추진 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반면 전당대회에 집중하자는 의견도 팽팽합니다.

원혜영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은 다수의 의견이 모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거나 전당대회 의미를 떨어뜨리는 세력은 분열 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원 위원장은 또 열린우리당은 집권여당으로써의 책임이 남아있으므로 질서있는 대통합 신당 추진을 통한 정권 재창출에 전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2)
그런가 하면 범 여권 정계 개편의 한 축인 민주당의 장상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죠?

답변2)
그렇습니다. 장상 민주당 대표는 올해 대선의 해 민주당은 정계개편의 들러리가 아닌 중도개혁세력 통합의 중심이 되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장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계승하는 중도개혁 정당을 만들어 보수세력인 한나라당과 맞서 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일부 세력이 주도하는 신당 논의에 들러리 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분당주도세력과 함께 하는 정계개편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참여정부의 실정은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공동책임이라며 여당은 진정으로 반성하고 깨끗이 해체선언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질의 응답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 여부는 열린우리당의 문제라며 민주당이 중도개혁통합을 할 때 책임있는 세력은 유보한다는 입장을 밝혀 반대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정부여당의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이 높은 것인데 벌써 집권한 것처럼 오만한 한나라당의 정치적 독과점 구조는 반드시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4년 연임제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장상 대표는 개헌은 원래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대선공약이라며 분권형 대통령제와 4년 중임제가 그 골자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헌법개정을 발의하기 전에 반드시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중립적이고 경제적인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3)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탈당이 기획탈당이라고 비난했다구요 ?

답변3)
네,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탈당이 기획탈당이라며 꼼수정치이자 사기 정치라고 비난했습니다.

김성조 의원은 오늘 아침 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창당주역 천정배 의원이 탈당했고, 염동연, 정동영, 김한길 의원도 탈당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열린우리당 실세의원들의 기획탈당으로 별도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정당 국고보조금을 지원받아 이 자금을 신당창당이나 오픈프라이머리의 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는 용서 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개헌반대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개헌도 민생이라고 하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는 한마디로 정략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민합의가 없는 정략적 개헌발의에 대해서 단호히 거부하고 부결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윤석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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