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주 운석, 알고 보니 수원 운석?… `정체` 밝혀졌다
입력 2014-03-10 15:43  | 수정 2014-03-11 20:30

진주에서 수원 운석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암석이 발견됐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수원 인근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글과 함께 이 모습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다음 날인 10일 오전 경남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정체불명의 암석이 발견됐다.
진주 운석을 본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의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강모씨가 폭 20㎝, 길이 30㎝의 암석을 발견했다며 천문연에 제보한 물체는 '운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천문연은 "어젯밤부터 수원을 비롯한 서울·인천·경기 평택·대구·강원 등 전국에서 대규모의 불덩어리가 관측되면서 SNS 등에서 화제가 됐다"며 "이처럼 우주의 먼지 알갱이들이 지구 대기권에 들어와서 마찰열로 타기 시작하는 것이 별똥별 즉, '유성'으로 크기는 수백 마이크로미터에서 수 밀리미터까지 다양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중에서도 2∼3㎝ 정도의 큰 알갱이가 대기권에서 타면 화구라고 하는 매우 밝은 불덩어리로 보이는데 어제 목격된 것이 화구"라며 "그것이 땅에 떨어지면 운석이 되는 것으로, 운석의 속도는 작게는 초속 10㎞에서 최대 초속 100㎞에 달한다. 운석의 무게와 속도 등을 고려하면 비닐하우스의 파인 피해 면적은 운석에 의한 것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진주 운석을 본 누리꾼들은 "수원 운석과 진주 운석이 뭐지?" "수원 운석…혹시 UFO인가? 진주 운석은 또 뭐야?" "수원 운석, 진주 운석 나도 보고 싶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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