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원 운석, 진주에 떨어졌나…드디어 정체 나왔다
입력 2014-03-10 15:38  | 수정 2014-03-11 20:28

'수원 운석'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진주에서 수원 운석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암석이 발견됐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수원 인근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글과 함께 이 모습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수원 운석 영상 속에는 밝은 빛이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수원 운석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여기는 수원인데,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지는 것을 봤다"며 "블랙박스로 보니 축구공만한 크기였다"고 증언했다.

수원 운석에 이어 10일 오전 경남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정체불명의 암석이 발견됐다.
이에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의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강모씨가 폭 20㎝, 길이 30㎝의 암석을 발견했다며 천문연에 제보한 물체는 '운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천문연은 "어젯밤부터 수원을 비롯한 서울·인천·경기 평택·대구·강원 등 전국에서 대규모의 불덩어리가 관측되면서 SNS 등에서 화제가 됐다"며 "이처럼 우주의 먼지 알갱이들이 지구 대기권에 들어와서 마찰열로 타기 시작하는 것이 별똥별 즉, '유성'으로 크기는 수백 마이크로미터에서 수 밀리미터까지 다양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중에서도 2∼3㎝ 정도의 큰 알갱이가 대기권에서 타면 화구라고 하는 매우 밝은 불덩어리로 보이는데 어제 목격된 것이 화구"라며 "그것이 땅에 떨어지면 운석이 되는 것으로, 운석의 속도는 작게는 초속 10㎞에서 최대 초속 100㎞에 달한다. 운석의 무게와 속도 등을 고려하면 비닐하우스의 파인 피해 면적은 운석에 의한 것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원 운석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수원 운석이 뭐지?" "수원 운석…혹시 UFO인가?" "수원 운석 나도 보고 싶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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