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박영규 “기황후vs정도전, 시청률 의미 달라”
입력 2014-03-10 14:27  | 수정 2014-03-10 14:29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정도전 주연 배우들이 퓨전사극 ‘기황후와의 비교 질문에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박영규는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 드라마 세트장에서 열린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 기자간담회에서 ‘기황후 시청자와 ‘정도전은 시청자부터 많이 다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음식과 마찬가지로 ‘정도전의 메뉴와 ‘기황후 메뉴가 따로 있다”며 ‘정도전이 시청률은 부족하지만 임팩트나 집중력, 가치관과 철학은 다르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갖고 있는 어떤 것을 끌어내는 걸 우리가 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재현 역시 우리 문화 전반에서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며 KBS에서 조차 다양성을 무시하고 시청자 기호에만 쫓았다면 이 작품을 안했을 것 같다. 다른 퓨전사극처럼 포장했다면 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도전의 시청률은 그런 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욱 가치있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또한 요즘엔 천편일률적인 소재만 이어지고 있다”며 물론 사극을 매번 논픽션으로 정석만을 쫓아가겠나. 하지만 다양성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드라마를 한 건 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강병택 PD 역시 결국 기획의 싸움”이라며 이전의 대하 사극과는 다른 인물을 다루고, 퓨전 사극이 범람하는 가운데 정통 사극의 귀환이 힘을 발휘한 것 같다”고 힘을 보탰다.
이어 최근 퓨전 사극이 보기도 좋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더해져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동시에 사극에 대한 본질을 잊어버린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되살려보자는 포부에서 나온 것이 통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도전의 인기를 보면서 ‘시청자들이 보고 싶었던 것이 따로 있었구나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방송된 ‘정도전 20회는 16.5% 전국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정도전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교체되는 시기에 새 왕조 조선을 설계한 정도전의 이야기를 그렸다.


kiki2022@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