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동생' 김여정, 정권 실세로 급부상
입력 2014-03-10 13:50  | 수정 2014-03-10 15:13
【 앵커멘트 】
어제(9일) 북한에서 치러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결과가 오늘 공개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북한 매체에서 처음으로 호명되면서 핵심 인사로 공식 등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이 함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 투표장으로 향합니다.

김여정은 김정은과 같은 투표장에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북한 매체도 처음으로 김여정의 이름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어제)
- "조선인민군 차수 최룡해 동지와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꾼들인 김경옥 동지, 황병서 동지, 김여정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당 부부장인 황병서 다음 순서인 것으로 볼 때, 김여정도 역시 우리 차관급인 부부장 직급을 맡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정권 핵심 인사로 나선 만큼 앞으로 활발한 공개 활동을 펼치며 '실세'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성택 숙청 뒤 백두혈통의 어른 격이던 김경희의 입지가 크게 좁아진 만큼, 장기적으로는 그 자리를 일부 대신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오빠에게 정권의 안정성을 부여하고, 당의 돌아가는 움직임을 수시로 전함으로써, 김정은이 통치와 조직 인사를 하는 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까…."

오늘 오후 발표될 김정은 정권 첫 대의원 선거 결과는 새로운 권력집단의 윤곽을 보여줄 것으로 관측됩니다.

장성택계로 알려진 인물들이 물갈이될지, 반대로 부부장급 신진세력이 등장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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