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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포스코건설 예상 뒤엎고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입력 2014-03-10 11:40 

[본 기사는 3월 6일(17:2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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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신용등급 A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흥행에 성공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건설이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5920억원의 기관 수요가 쏠렸다.
포스코건설은 1년물 1000억원,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1000억원 등 총 3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었다. 이날 수요예측에서는 만기별로 1년물 1570억원, 2년물 920억원, 3년물 1530억원, 5년물 1900억원의 수요가 접수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포스코건설에 대한 우려가 팽배했다. 앞서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잇달아 대규모 손실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건설업 자체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이었다. 특히 GS건설이 어닝쇼크 발표를 앞두고 투자위험을 숨긴 채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극에 달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수요예측을 앞두고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번 발행에 단독으로 대표주관을 맡은 KB투자증권도 적극적인 세일즈로 수요예측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조달자금을 이달 17일 만기도래하는 3억8000만달러 규모의 김치본드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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