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홧김에 고시원 방화 이후 경찰서에 확인전화 "경악!"…사상자는?
입력 2014-03-10 10:43 
홧김에 고시원 방화 / 사진=MBN


홧김에 고시원 방화 이후 경찰서에 확인전화 "경악!"…사상자는?

'홧김에 고시원 방화'

한달 치 고시원비 25만원이 밀려 주인과 다투고, 홧김에 고시원 방에 불을 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자신이 사는 고시원 방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이모씨(50)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0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33분쯤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있는 고시원 방에 불을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불로 주민 30여명이 대피했고 김모씨(72)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시원은 방 3개가 불에 타 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밀린 고시원비 문제로 주인과 다투고 라이터로 자신의 방에 불을 질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공중전화로 경찰서에 전화해 "장안동에 있는 고시원에 불이 나지 않았느냐", "사람이 다쳤느냐"고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최근 몸이 좋지 않아 일을 나가지 못해 경제적으로 힘들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홧김에 고시원 방화'를 접한 네티즌들은 "홧김에 고시원 방화, 충격적이네" "홧김에 고시원 방화, 불 지르고 경찰서에 확인전화한 건 도대체 무슨심리?" "홧김에 고시원 방화, 아무리 힘들었어도 그렇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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