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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미리 보는 라이벌전에서 무릎...SF에 2-3 패
입력 2014-03-10 08:31 
다저스 선발로 나선 커쇼가 안타를 맞은 후, 날아가는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서부 지역의 두 라이벌이 시범경기에서 화끈하게 붙었다. 결과는 다저스의 패배였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배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캑터스리그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8회 나온 밀어내기 득점이 결승점이 됐다.
일찌감치 매진이 예고된 이날 경기는 1만 3252명의 관중이 입장, 뜨거운 열기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관중 대부분은 홈팀 다저스 팬이었지만,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목소리도 작지 않았다.
다저스는 1회 점수를 뽑았다. 무사 2루에서 A.J. 엘리스가 투수 앞 땅볼을 때렸고, 이를 아웃시킨 1루수 브랜든 벨트가 선행 주자를 잡는다는 것이 악송구가 되면서 숀 피긴스가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승부를 뒤집었다. 2회 2사 2루에서 브랜든 힉스가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기는 홈런을 때리며 2-1로 역전했다.
다저스가 7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하며 승부는 다시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승점도 밀어내기로 나왔다. 8회 2사 만루에서 힉스가 레드 패터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3-2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8회 볼넷 2개, 안타 1개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역전 기회를 놓쳤다.
이날 경기장에는 1만 3252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사진(美 글렌데일)= 조미예 특파원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호주 개막전 등판을 앞두고 감각을 점검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에드윈 에스코바는 볼넷을 4개나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3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에 그쳤다. 이어 등판한 제이슨 버켄도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석에서는 힉스의 활약이 빛났다. 힉스는 홈런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득점을 홀로 기록했다. 개인 사정으로 전날 결장했던 야시엘 푸이그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양 팀은 오는 4월 5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정규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다저스의 시즌 홈 개막전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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