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롯데-신세계 '유통전쟁' 2라운드 돌입
입력 2014-03-10 07:00  | 수정 2014-03-10 08:28
【 앵커멘트 】
지난해 1월 롯데가 인천 백화점 중 최대매출을 자랑하는 신세계 인천점을 전격 매입하면서 화제가 돼죠.
그런데 유통계 최대 라이벌끼리의 정면 승부, 그 2라운드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어떤 얘기인지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국 신세계 매장 매출 4위인 신세계 인천점.

지난해 1월 최대 라이벌 롯데가 이 매장을 9천억 원에 통째로 사들입니다.

그 후 1년, 롯데는 덩치를 두 배로 키웠습니다.

길 건너에 있는 인천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까지 사들이기로 인천시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롯데는 두 곳을 합쳐 초대형 복합 쇼핑단지를 새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신헌 / 롯데쇼핑 대표이사
- "구월동 농산물 도매시장을 제대로 된 쇼핑 문화공간, 상품만 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신세계는 반격에 나섰습니다.

롯데에 뺏긴 상권을 되찾기 위해 롯데가 산 도매시장 부지 바로 건너편에 빠르면 3년 뒤 대형 상업시설을 짓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신세계는 인천점을 대체할 상업시설을 짓기 위해 이 곳 3만3천㎡ 부지를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신세계 관계자
- "(개장까지) 3년 정도는 걸릴 것 같고요. 종합계획은 이제 올해 수립해야 하겠죠. (아무래도) 부지가 크기 때문에…"

인천 최대 상권을 둘러싼 두 라이벌 롯데와 신세계의 '유통전쟁' 2라운드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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