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남성, 집안일 분담 '세계 최하위'
입력 2014-03-10 07:00  | 수정 2014-03-10 08:10
【 앵커멘트 】
한국 남성의 집안일 분담률이 세계 최하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계 주요국 남성들의 집안일 참여 시간을 비교했더니 우리나라가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 남성의 집안일 분담률이 세계 주요국 남성 중 최하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제협력기구 OECD는 지난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주요국 남성들의 하루 집안일 참여 시간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 남성이 하루 45분으로 29개국 가운데 29위인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OECD 국가 남성들의 평균 집안일 참여 시간인 141분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1위를 기록한 덴마크나 2위 노르웨이 남성보다 4배나 뒤처진 수치입니다.

우리나라 남성이 아이와 가족을 돌보는 시간은 하루 겨우 10분으로 덴마크 남성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청소와 빨래 등 가사 노동 시간도 21분으로 최하위를 기록한 인도 다음으로 적었습니다.

덴마크와는 무려 5배 차이입니다.

이번 OECD 조사 결과 한국을 비롯한 인도,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 남성들의 집안일 참여가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한국 여성이 집안일에 들이는 시간도 하루 227분으로 하위권에 머물러 눈길을 끌었습니다.

OECD는 최근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여성의 가사 노동 시간이 줄고 있는데 남성의 집안일 참여 시간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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