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마이너리거 소사, 한국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입력 2014-03-10 06:01  | 수정 2014-03-10 07:24
헨리 소사가 9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 진행 중인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는 한국팬들에게 낯익은 선수들이 몇몇 보인다. LA다저스의 마이너리그 선수 핸리 소사도 그 중 하나다.
소사는 이번 시즌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초청선수 자격은 획득하지 못했기에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종종 시범경기에는 출전한다. 지난 9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8회 마운드에 올라 1 1/3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5.43.
2006년 미국 무대를 밟은 소사는 5년이 지난 2011년에서야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10경기에 선발 등판, 3승 5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이후 한국 무대로 적을 옮겨 2년 동안 52경기에 등판, 312이닝을 던지며 18승 17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소사는 이번 시즌 다저스에서 다시 한 번 메이저리거의 꿈에 도전한다. 그러나 갈 길이 멀다. 다저스는 현재 선발 구원 할 것 없이 마운드가 포화상태다. 트리플A 팀인 앨버키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차지하는 것이 그의 현실적인 목표다.
다른 선택도 가능하다. 한 관계자의 따르면, 소사는 다저스와 계약 당시 메이저리그 승격이 되지 않을 경우 시즌 중반 FA로 나올 수 있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흔히 포함시키는 조항이다.
1차 목표는 메이저리그겠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아시아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 한국도 그중 하나다. 시즌 중반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팀에게 한국 무대에서 검증된 소사는 매력적인 카드일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