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짝 유족 "의혹 풀어달라"…내일 중간수사 결과 발표
입력 2014-03-09 20:02  | 수정 2014-03-09 20:59
【 앵커멘트 】
짝 여성 출연자 자살과 관련해 유족이 자살 동기가 없다는 경찰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의혹을 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오전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일 새벽 1시 30분.

SBS 예능 프로그램 짝에 출연 중인 여성출연자가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여성 출연자 부모는 오늘(9일) 딸의 죽음과 관련해 자살할 이유가 없다는 경찰 발표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며 유족 측 입장을 공개했습니다.

멀쩡히 방송에 출연했던 애가 방송 출연 중에 왜 힘들어했고, 죽음 선택까지 했는지를 밝히고 싶다는 내용입니다.


여성 출연자 어머니는 남편이 큰 충격을 받았고, 먹는 거조차 힘들다고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고 전 모 씨 어머니
- "우리 신랑 입이 돌아가려고 해서 청심환 먹고 병원 왔어요. 죽 먹는 것도 죄스럽고 우리 딸한테도 죄스럽고."

또 짝 프로그램이 폐지까지 됐는데도 SBS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200시간 분량의 촬영분을 모두 조사했고, 일부 힘들어했던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자살 동기가 없다는 말을 했다는 유족 측 주장에는 오해가 생긴 거 같다며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유족에게) 어떤 의견인지, 불만은 없는지 아니면 추가로 조사할 내용은 없는지 들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10일) 오전 사망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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