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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수원 공격, 90분 내내 유효슈팅 1개
입력 2014-03-09 17:58  | 수정 2014-03-09 18:19
정대세가 최전방으로 나섰지만,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는 수원의 1-0 승리로 끝났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수원이 제주와의 개막전 원정에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 고전했다. 수원은 90분 내내 제대로 된 슈팅 한 번 때리지 못했다.
수원은 9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얻었지만, 수원의 공격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날 수원은 정대세를 최전방에, 처진 스트라이커로 산토스를 내세웠다. 측면에는 염기훈과 서정진을 배치했고, 중원에는 김은선과 오장은이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초반은 수원이 공격을 이끄는 듯 했다. 그러나 제주는 드로겟을 앞세워 전방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수원은 전반 초반 정대세와 서정진이 한 차례씩 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골문을 크게 빗나갔다.
후반까지 공격이 풀리지 않자 수원은 일찍 선수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3분 부진했던 산토스를 빼고, 조동건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전반 슈팅이 2개에 그친 수원은 조동건이 투입되자마자 헤딩으로 첫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은 행운의 자책골이 터져 원정에서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후반 24분 정대세의 크로스가 제주의 이용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제주 골키퍼 김호준도 어쩔 수 없었다. 제주는 이날 활발한 공격으로 후반 막판까지 10차례가 넘는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에도 수원은 계속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33분 서정진을 빼고 조지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지만, 공격의 주도권은 홈팀 제주가 쥐고 있었다. 종료 3분전 정대세가 넘어지면서 슈팅을 때렸지만, 위력은 없었다. 추가시간 정대세는 로저와 교체됐다.
수원은 이날 승리를 하긴 했지만,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수원은 잦은 패스미스와 전방에서 공격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세밀하지 못해 최종 슈팅까지 만들어내지 못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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