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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감독 “전북과의 홈 개막전에서 맞불 놓겠다”
입력 2014-03-09 16:34 
상주와 2-2 무승부를 기록한 인천의 김봉길 감독이 무난한 출발이란 평가를 전했다. 막강 화력 전북과의 홈 개막전에서는 ‘맞불’을 예고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상주) 임성일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2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30분까지 0-0이었던 스코어는 막판 15분 동안 4골이 터지면서 2-2로 끝났다.
스코어만 봐서는 ‘난타전이었으나 실상 경기 내용은 그리 박진감 넘치지 않았다. 아무래도 첫 경기라는 부담이 있던 내용이다. 경기 후 김봉길 인천 감독은 개막전이라는 것은 선수들이나 나나 모두 부담스럽고 어렵다. 선제골을 넣은 뒤 분위기를 유지했어야하는데 곧바로 실점을 내준 것이 가장 아쉽다”면서 하지만 출발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잘 보완해서 홈 개막전을 잘 준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클래식에 갓 승격한 상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으나 김봉길 감독은 상주상무가 결코 약한 팀이 아니다. 워낙 개인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고, 공격력이 좋은 팀이다. 충분히 클래식에 올라올 자격을 갖춘 팀”이라고 평가한 뒤 아직 인천은 완성된 팀이 아니다. 지금은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첫 경기치고는 만족스럽다”는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승점 1점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둔 인천의 다음 상대는 막강 화력의 전북이다. 전북은 지난달 26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ACL 1차전 그리고 8일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모두 3-0 완승을 거두면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홈 개막전을 치러야하는 인천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하지만 김봉길 감독은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축구는 공격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전북이 화력이 강한 것은 분명하지만 수비적인 면에서 약점도 가지고 있다”면서 전북전은 우리의 홈 개막전이다. 우리도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다. 오늘 경기를 계기 삼아서 남은 기간 동안 팀을 잘 정비하겠다”는 말로 ‘맞불을 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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