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위조여권 2명 아닌 4명…테러가능 제기돼 '충격'
입력 2014-03-09 16:21  | 수정 2014-03-09 16:21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사진=MBN방송캡처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위조여권 2명 아닌 4명…테러가능 제기돼 '충격'

'말레이시아 항공'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추락에 대해 테러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근해역에서는 사고기 기체를 찾기 위한 주변국의 합동 수색작업이 이틀째 벌어졌으며 날 베이징을 향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한 사고기가 사고 직전 구조신호조차 못 보낸 사실을 두고 그 이유에 대한 추측이 분분합니다.

또한 당초 여객기 탑승자 2명이 도난 여권을 소지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테러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추가 조사결과 신분 위조 여권소지자는 4명으로 확인됐습니다.

9일 오전 11시(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지금까지 최소 4명의 승객이 위조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체 탑승객 명단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현재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포함한 국제 반테러 관련 조직들이 조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어떤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AP통신 등 외신은 실종 항공기 탑승자 목록에 있던 이탈리아인 1명과 오스트리아인 1명이 실제로는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으며 이들은 각각 1년, 2년전에 태국에서 여권을 분실한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지난 8일 실종됐습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통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여객기 MH370편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항공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수방 항공관제소는 이날 새벽 2시40분 실종 여객기와 마지막으로 교신을 주고받았습니다.

실종 여객기의 기종은 보잉의 777-200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이 타고있었습니다.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항공기는 베이징에 오전 6시 30분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현재 당국의 구조팀이 항공기의 위치를 찾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상황에 대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말레이시아 여객기 보잉 777-200은 작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를 일으켰던 비행기와 같은 기종입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28번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비행기 앞 부분이 들리면서 꼬리 부분이 활주로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빨리 사실확인이 됐으면"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테러라니…무서워”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다른승객들은 무슨 날벼락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