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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우, 쌀쌀한 날씨탓? 제구난조로 2이닝 1실점
입력 2014-03-09 14:18 
이재우가 9일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1실점 4볼넷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임성윤 기자] 두산 이재우가 시범경기에서 2이닝 동안 4개의 볼넷을 남발한 뒤 1실점을 기록했다.
이재우는 9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4볼넷으로 1실점 한 뒤 김수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회 들어 급격히 하락한 제구력의 난조가 조기강판을 불렀다.
이재우의 출발은 좋았다. 임병욱과 이성열 윤석민을 상대로 1회 10개의 공만을 던지며 삼자범퇴 시켰다. 그러나 부쩍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2회들어 제구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 박병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강정호 역시 볼넷으로 1루를 밟게 했다. 포수 김응민의 도움으로 2루도루를 시도하던 박병호를 잡아내긴 했으나, 김민성에게 우중간 안타, 강지광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문우람에게 투수 강습타구를 허용했음에도 이를 침착하게 잡아 1루로 송구한 이재우는 그이 사이 홈으로 쇄도한 강정호로 인해 1실점을 내줘야 했다. 이후에도 이재우는 허도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불안함을 보였고, 임병욱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쥐 마운드를 내려왔다.
제구 난조와 투수강습타구까지 허용한 이재우는 3회 김수완에게 마운드를 넘겨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3회가 마무리된 현재 두산과 넥센은 2-2 동점을 유지하고 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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