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BS '짝' 자살 사건, 사망한 출연자 母 "딸의 죽음 의혹 풀고 싶다" 호소
입력 2014-03-09 10:53 


SBS ‘짝 자살 사건

제주도의 촬영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SBS 프로그램 '짝' 여성 출연자의 부모가 "딸이 방송 출연 중에 왜 죽음을 선택했는지 의혹을 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짝' 출연진 전모씨의 어머니는 "경찰이 8일 휴대전화와 SNS 조사가 완료돼 자살 동기가 없다고 발표한 것에 수긍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씨가 휴대전화와 SNS를 통해 '촬영이 힘들다. 방송이 나가면 힘들어질 것 같다', '촬영이 힘들었다'며 괴로워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짝' 촬영 과정에서 이런 점 등이 왜 자살 동기가 되지 않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전씨의 부모는 "멀쩡히 방송에 출연했던 얘가 방송 출연 중에 왜 힘들어했고 죽음 선택까지 했는지를 밝히고 싶다"며 의혹을 풀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짝' 프로그램 촬영 당시 딸이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것 같다"며 "촬영 중에 전화 통화와 문자에서 제작진이 딸을 비련의 여인으로 그리려고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밝힌 전씨의 카카오톡에는 사망 전에 친구 등과 주고받은 '같은 기수 출연자들도 내가 제일 타격 클 거 같대', '둘이 밖에서 이벤트 한 거 녹음해서 다 같이 있는 데서 틀어놓는데 나 표정관리 안 되고 카메라는 날 잡고 진짜 짜증 났어', '신경 많이 썼더니 머리 아프고 토할 것 같아' 등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유족에게 '자살동기가 없다'고 통보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씨가 '짝' 촬영 과정에서 심적 부담을 느끼긴 한 것 같지만 정확한 자살 동기를 찾기 위해 촬영과정과 개인사 등에 대해 확인해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는 10일 오전 서귀포경찰서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SBS '짝' 관련 수사진행 사항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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