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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이서진·옥택연·류승수, 경찰서 앞 첫 ‘삼자대면’
입력 2014-03-09 09:39 
참 좋은 시절 이서진
참 좋은 시절 이서진

‘참 좋은 시절 이서진-옥택연-류승수 등 ‘강씨 삼형제가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첫 삼자대면을 펼쳐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5회 분은 시청률 2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가슴을 뜨끈하게 만드는 스토리 전개와 호소력 짙은 영상, 대세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지면서 주말극 시청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극중 강동석(이서진 분)은 자신의 큰 형 강동탁(류승수 분)과 막내 동생 강동희(옥택연 분)가 싸움을 벌인 후 경찰서로 이송되자 급하게 두 사람을 찾아 갔다. 그리고 온통 상처투성이의 얼굴로 경찰서 안에서까지 언쟁을 벌이며 우격다짐하는 두 사람을 목격하게 됐던 것. 이후 동탁과 동희를 데리고 경찰서 밖으로 나온 동석은 아무 말 없이 서늘하게 굳은 얼굴로 사고뭉치 형제들을 바라봤다. 이어 자신의 얼굴을 살피며 쩔쩔매는 동탁과 마뜩잖은 기색으로 노려보는 동희를 싸늘하게 일별한 후 입을 다문 채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동탁은 어쩔 줄 몰라 하며 미안타. 동석아. 행님이라카는 기. 동희는 아무 잘못 없다. 다 내 잘못이다.”라고 사과를 했지만, 동희는 미안하긴 머가 미안하노?”라고 어깃장을 놨던 것. 급기야 동희는 동석을 향해 니는 표정이 그기 머꼬? 똥 씹었나? 햄아, 얼마나 놀랬노? 햄 복수 내가 해주께. 그래 나와야 대는 거 아이가?”라며 동석의 차가운 태도에 불만을 토했다. 동석은 동희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운전석에 앉았고, 눈치를 보던 동탁과 매섭게 동석을 쏘아보던 동희 역시 어쩔 수 없이 차에 올랐다.

그러나 출발하려던 찰나, 동희가 글마 그것들, 날만 밝아 바라! 다시 찾아내가 손 제대로 봐준다, 내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던 것. 결국 동석은 내려! 나도 오늘, 여차하면 누구 하나 손 봐주구, 사고 하나 제대로 칠 거 같애서 도저히 내 차에 너 못 태우겠다.”라고 울분을 폭발시켰다. 이에 동희가 안 그래도 토 나올 거 겉애서 진작 내릴라 캤다!”고 쏘아붙이며 차에서 내리자, 동탁 또한 내도 내리도! 내도 동희랑 같이 갈란다. 니 혼자 가라!”라며 따라 내리게 됐던 것.

동석은 잠시 당혹스러워했지만 혼자 출발했고, 동탁과 동희는 그런 동석의 모습을 망연자실하게 쳐다봤다. 하지만 동탁과 나란히 남은 동희는 햄 니는 그 차 타고 가지 만다꼬 내릿노? 날도 춥은데.”라며 동석에게 보였던 모습과는 달리, 큰 형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동탁 또한 가마이 생각해 보이까 내가 정신이 없어가 니 다친 것도 제대로 몬봤다”라고 동희의 상처를 살피는 끈끈한 우애를 보였다. 서로 끌어안은 채 기분 좋은 웃음을 짓고 있는 동탁, 동희의 모습과 혼자 외로이 운전하며 생각에 잠겨있는 동석의 모습이 교차하면서 바람 잘 날 없는 ‘강씨 삼형제가 어떻게 화해를 이뤄낼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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