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말레이 항공기 추락…'도난 여권' 테러 가능성
입력 2014-03-09 08:40  | 수정 2014-03-09 10:27
【 앵커멘트 】
베트남 해상에 추락한 말레이시아 항공기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항공기 잔해나 희생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탑승객 중 2명이 도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가 난 건 현지시각으로 어제(8일) 새벽 2시 40분.

탑승객 239명을 싣고 베이징으로 가던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베트남 남부 끼엔장성에서 약 300km 떨어진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베트남과 중국, 말레이시아 등 주변 국가들이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항공기 잔해와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152명의 자국민이 탑승한 중국은 항공기와 구조대를 급파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승객 가운데 2명이 도난 여권을 사용했다는 관측이 나와 테러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자우하리 / 말레이시아 항공 CEO
- "승객들의 국적은 모두 14개입니다. 러시아와 이탈리아, 태국,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국적은 각 한 명입니다."

하지만, 탑승객 명단에 있는 이탈리아인 루이기 마랄디와 오스트리아인 크리스티안 코젤은 태국에서 여권을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히샤무딘 /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
-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탑승객들의 CCTV 화면과 수화물을 조사한 결과 문제가 되는 것은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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