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경기 연속 3-0에도 ‘아직’을 말한 최강희 감독
입력 2014-03-08 19:09 
전북이 K리그 개막전에서 부산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ACL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3-0이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아직’을 외쳤다. 사진= 전북현대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임성일 기자] 역시 닥공은 닥공이었다. 전북이 2경기 연속 3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뿜어내면서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전북이 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2014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전반 한교원의 선제골과 후반 정혁-레오나르도의 연속골을 합쳐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월26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ACL 1차전에 이어 또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아직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역시나 전반에는 원하는 경기를 못했다. 앞으로 계속 이런 경기가 진행될 것 같다. 선제골을 넣기 전까지, 그리고 경기를 리드하고 있을 때 공을 소유하고 풀어나가는 것 등 보완해야할 점이 있다”면서 하지만 개막전에서 꼭 이기겠다는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이 발휘돼 예상 외 대승을 거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강희 감독의 말처럼 전반에는 꽤 고전했다. 부산의 운영에 시쳇말로 ‘말린 면도 있었다. 최강희 감독은 아직까지 찬스를 만드는 과정이 투박하다. 쉬운 장면에서 미스플레이도 많다. 그래서 전반에 고전했던 것 같다”면서 (동계훈련을 통해)2달 정도 호흡을 맞췄다지만 실전과는 다르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조직력을 키우고 극복해야한다. 선수들하고 더 노력해야할 부분인 것 같다”는 말로 승리에 대한 달콤함에 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끝으로 최강희 감독은 2경기 연속 대승을 거뒀으나 의외의 결과다. ACL 개막이든 정규리그 개막이든, 선수들이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경기다. 상대의 집중력도 높다. 골이 많이 날 수 없는 경기였다”면서 의외라고 평가한 것은 아직 우리가 궤도에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좋은 분위기로 동계훈련을 마치고 시즌에 돌입하는 것은 맞다. 나도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말로 더 강해질 전북을 자신했다.
[lastuncle@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