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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빛난’ 넥센, 두산 10-3으로 대파
입력 2014-03-08 16:07  | 수정 2014-03-08 16:33
강지광과 이택근은 8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각각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목동)=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위기에서 빛난 타자들의 활약을 앞세워 시범경기 개막전을 승리했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장단 12안타(홈런 2개)를 기록하며 10-3으로 이겼다.
타석에서 강지광이 솔로홈런 포함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서건창은 멀티히트로, 문우람은 2루타로 각각 2타점을 올렸다. 서동욱은 1안타 2도루로 2득점을 더했다.
넥센은 홈런포로 추격전을 펼쳤다. 팀이 0-3으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지광은 상대 선발 유희관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들어온 132km 직구를 당겨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4회에는 이택근이 불리한 볼카운트 1B 2S에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윤석민-박병호-강정호가 연속 안타를 때렸고, 1사 주자 만루에서 강지광이 중견수 희생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 타자들의 불방망이는 6회 이후 더 매서워졌다. 넥센은 6회에 9타자 가운데 7타자(안타 4개, 볼넷 3개)가 출루해 6득점을 추가했다. 1사 1,2루에서 김민성이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좌전 적시타로 신호탄을 쐈다. 이어 강지광 타석 때 2루 주자 서동욱과 1루 주자 김민성이 이중도루를 성공했다. 유한준이 볼넷을 얻어 2사 주자 만루가 된 이후부터 대타 임병욱이 밀어내기 볼넷, 서건창 문우람(2루타)이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각각 때려냈다.
9-3으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2루 이후 김민성이 몸에 맞는 공, 강지광이 볼넷으로 출루해 주자 만루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유재신이 우익선상을 파고드는 안타로 1점을 더했다.
넥센 선발 투수 오재영은 4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로 6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문성현(2이닝)-마정길(1이닝)-김영민(1이닝)-송신영(1이닝)이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두산 선발 투수 유희관은 4이닝 5피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명성이 0⅓이닝 무실점-변진수가 1⅔이닝 6실점-윤명준이 1이닝 1실점-이용찬이 1이닝 무실점했다.
[gioia@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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