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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프링, 너클볼 통했다…3.2이닝 무실점
입력 2014-03-08 14:26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옥춘이 크리스 옥스프링(38·롯데 자이언츠)이 시범경기부터 노련한 투구를 뽐냈다.
옥스프링은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3⅔이닝 동안 6안타를 맞았지만 2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1사 후 에릭 테임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옥스프링은 이호준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막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 1사 후 손시헌에게 좌전 안타, 지석훈에게 행운의 3루 방면 내야 안타까지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김태군의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가 되면서 3루로 뛰던 2루 주자까지 잡는 더블 플레이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옥스프링은 3회말 이종욱, 모창민, 테임즈를 나란히 외야 플라이로 돌려세우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으며 4회말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에 나간 나성범이 2루 도루를 시도하자 견제로 잡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권희동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옥스프링은 투구수가 63개로 60개를 돌파하자 심수창과 교체됐다. 심수창은 손시헌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지석훈을 2루땅볼로 유도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옥스프링은 결정구로 간간히 너클볼을 던져 재미를 봤다. NC의 외국인 타자 테임즈는 옥스프링의 너클볼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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