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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잭슨, 뉴욕 닉스 감독으로 복귀하나
입력 2014-03-08 13:28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불스, LA레이커스를 이끌었던 명장 필 잭슨(63)이 뉴욕 닉스 감독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8일(한국시간) 필 잭슨이 뉴욕 닉스의 감독직 복귀 제의를 받았으며, 다음 주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ESPN도 농구계 소식통을 인용, 스티브 밀스 닉스 단장이 잭슨을 최근 만나 감독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잭슨이 감독직 제의를 거절했지만, 단기 계약으로도 현장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SPN 뉴욕은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 닉스가 잭슨에게 프런트 자리를 제의했다고 전했다.
1983년 알바니 패트룬스에서 감독직을 시작한 잭슨은 1989년 시카고 불스 감독으로 부임했고, 2년 뒤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시카고와 LA에서 11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성적은 1155승 485패를 기록했다.

닉스는 8일 현재 23승 40패 승률 0.365로 동부 컨퍼런스 11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와는 24경기 차, 포스트시즌 진출권이 주어지는 8위와는 5경기가 차이난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잭슨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2011년 이후 현장에서 물러난 상태. 그러나 ‘ESPN은 잭슨이 최근 몇 차례 수술을 통해 건강에 자신감을 되찾았으며, 복귀 준비가 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들은 잭슨이 닉스에 합류할 경우, 팀에 우승팀 경험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현재 닉스를 맡고 있는 마이크 우드슨 감독은 8일 유타 재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할 말이 없다. 오늘 내가 앉아 있는 한, 뉴욕 닉스의 감독이다. 필 잭슨은 존경하지만, 그에 대해 전혀 좋아할 일이 아니다”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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