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확대…첫 시작은 불발
입력 2014-03-07 20:01  | 수정 2014-03-07 20:53
【 앵커멘트 】
주식시장의 큰 손 국민연금이 만도의 대표이사 선임에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오늘 주주총회가 주목을 받았는데요.
주총 표결에서 회사측이 이겨 국민연금의 재선임 반대는 불발에 그쳤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7일) 오전 열린 주식회사 만도의 정기 주주총회.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밝힌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의 통과 여부가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결과는 72%의 찬성률로 통과.

주주총회 참석률이 59%인 점을 고려하면, 지분 13.41%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반대표는 23%.


국민연금을 제외하곤 대부분 찬성표를 던진 겁니다.

▶ 인터뷰 : 박종철 / (주)만도 상무
- "국민연금이 내부 평가 기준에 따라서 주주로서 입장을 밝혔다고 생각합니다. 만도는 주주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 사외이사를 선임했습니다."

국민연금의 이번 실력 행사는 지난달 28일 기업가치를 훼손한 기업에 대해 의결권을 강화하기로 지침을 바꾼 데 이은 첫 조치.

기업의 경영진을 견제하고 나섰지만, 일단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난 겁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의결권 행사에 적극 나서면서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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