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 황창규 회장, 시작부터 "사죄드립니다"
입력 2014-03-07 20:00  | 수정 2014-03-07 20:48
【 앵커멘트 】
KT 황창규 회장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1등 KT'를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취임 직후 연이어 터지는 악재에 'KT 황창규호'는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T 수장이 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황창규 회장.

첫 발언은 대국민 사과였습니다.

▶ 인터뷰 : 황창규 / KT 회장
-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유출한 사건에 대해 KT 전 임직원을 대표해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1천200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일파만파 확산하는 비난 여론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겁니다.

하지만, 정보 보안을 최우선시해야 할 KT로서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1년이나 진행된 범행에 대해 감지조차 못했다는 것은 황 회장의 표현대로 수치스러운 일로, 관리 소홀의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기철 / KT 부사장 (IT 부문장)
- "저희가 이 사실(개인정보 유출)을 사전에 파악은 언론에서 보도된 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황 회장은 아직 자회사 조직개편도 끝내지 못한 상황.

인공위성 2기의 불법 매각과 KT ENS 직원의 3천억 원대 사기 대출 사건, 여기에 KT는 다음 주 영업정지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잇따라 터진 KT의 악재가 황창규 회장에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지, 아니면 리더십에 타격이 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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