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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에…넥센 훈련도 ‘덜덜덜’
입력 2014-03-07 18:03 
넥센 히어로즈가 시범경기 개막 하루를 앞둔 7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지난 5일 일본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넥센은 6일 하루를 쉬고 훈련에 돌입했다. 박병호 등 넥센 선수들이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부장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으, 춥다. 추워.”
전국을 강타한 꽃샘추위가 목동구장에도 덮쳤다.
7일 전국은 꽃샘추위가 절정을 이뤘다. 이날 서울 기온은 영하5도까지 떨어졌고,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이날 훈련이 잡혀있던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도 추위에 떨었다. 지난 5일 애리조나-오키나와 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넥센 선수단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훈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낮인데도 바람이 세게 불어 좀처럼 날씨는 풀리지 않았다. 겨울 내내 꺼져있던 덕아웃 난로에는 다시 불이 들어왔고, 구단 직원들은 손난로가 든 박스를 덕아웃에 비치해 선수들의 손을 녹일 수 있게 조치햇다.
훈련 내용도 변경됐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팀플레이도 하려고 했는데, 날씨가 춥다보니 가만히 서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부상위험이 높아진다”며 몸을 많이 움직일 수 있도록 치고(배팅), 받고(캐치볼) 하는 연습 위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훈련이 시작되자 선수들은 1시간가량 몸을 풀기 시작했고, 이어 수비훈련 및 캐치볼을 한 뒤 이어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타격훈련이 시작되자 투수들은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타격 훈련도 추운 날씨 때문에 계획된 시간보다 일찍 마무리됐다. 2012~2013년 MVP를 연속 수상한 박병호도 추위 때문인지 넥워머와 두툼한 바람막이를 입고 배팅게이지에 섰다.
한편 꽃샘추위가 다음날인 8일 낮부터 풀리기 시작한다는 기상예보가 나온 가운데 넥센은 두산 베어스와 목동구장에서 같은날 오후 1시 시범경기 개막전을 갖게 된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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