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가상승에도 비실대는 정유株
입력 2014-03-07 17:24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국내 정유주들은 과거와 달리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중동이나 러시아 같은 산유국에 분쟁 가능성이 높아져 유가가 오르면 정유업종 수익이 증가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이집트 정변과 시리아에 대한 공습 우려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정유주들도 덩달아 올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달 25일 배럴당 101.83달러에서 이번주 104.92달러까지 올랐지만 정유기업 주가는 떨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6일 13만6000원에서 지난 7일 13만1500원으로 3.3% 하락했고, 에쓰오일도 같은 기간 3.2% 빠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유업종 실적이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친 데다 올해도 수요보다 물량 공급이 많아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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