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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못 넘긴 울프, 2연속 3실점 ‘흔들흔들’
입력 2014-03-07 16:22 
SK 와이번스의 외국인투수 로스 울프는 7일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투수 로스 울프가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2경기 연속 흔들렸다.
울프는 7일 부산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4개였다. 스트라이크는 35개, 볼은 19개였다.
지난달 25일 주니치 드래건스전 이후 10일 만의 등판이었다. 울프는 주니치전에서도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3실점을 했다.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이다. 불운하기도 했다. 내야진은 실책 2개를 하며 울프를 돕지 못했다.
울프는 1회 2사 후 손아섭을 유격수 신현철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최준석은 투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하지만 2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히메네스와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울프는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1사 1,3루의 실점 위기는 계속됐다. 울프는 김대우를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박상현의 실책으로 허무하게 첫 실점을 했다. 이어 문규현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김문호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3회 마운드에 오른 울프는 다시 두들겨 맞았다. 선두타자 손아섭과 최준석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위기를 맞은 울프는 히메네스와의 두 번째 대결에서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1,3루 위기는 슬기롭게 잘 넘겼다. 울프는 강민호 유격수 플라이-황재균 1루수 플라이-김대우 좌익수 플라이로 차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울프는 3회를 마치고 여건욱에게 공을 넘겼다.
한편, SK는 이날 롯데에게 0-3으로 패했다. 하루 전날 베스트9에서 박재상, 김상현을 제외하고 싹 바꿨는데 5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다. 특히, 실책 3개로 내야 수비가 불안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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