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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사고까지 낸 SBS ‘짝’ 결국 폐지
입력 2014-03-07 15:27  | 수정 2014-03-07 16:14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사망 사고까지 낸 SBS ‘짝이 방송 시작 3년 만에 결국 폐지된다.
7일 SBS는 보도자료를 내고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출연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프로그램 ‘짝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SBS는 이번 사건의 사후 처리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짝을 폐지하게 된 데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보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달 27일부터 ‘짝 제주도 특집 편을 촬영 중이던 여성 출연자 전모씨(29)는 5일 새벽 2시께 촬영장으로 사용됐던 펜션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로 발견됐다.
전씨는 발견 즉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서귀포 의료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전씨가 남긴 유서에는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그냥 그거 말곤 할 말이 없어요. 나 너무 힘들었어. 살고 싶은 생각도 이제 없어요. 계속 눈물이 나. 버라이어티한 내 인생 여기서 끝내고 싶어. 정말 미안해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출연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SBS는 동료 출연자와 스태프 등 관련자들에 대한 심리 치료를 진행한다. 아울러 유가족에 대한 보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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