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파트만 ‘브랜드’ 본다? 이젠 상가도 봐야
입력 2014-03-07 14:05 
[센트럴파크 Ⅱ 상업시설(센투몰) 주경투시도]
인천국제도시, 위례신도시, 서울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 강남역 센트럴애비뉴 등에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상가 공급이 쏟아지고 있다.
상가는 아파트와 달리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을 수 없어 건설사가 부도가 날 경우, 계약자의 피해가 막대하다. 공사가 중단되면 새로운 시공사가 선정될 때까지 분양 시기가 무기한 연기될 뿐 아니라, 설사 새로운 시공사로 교체된다 하더라도 여전히 문제는 존재한다.
기존에 계약자가 시행사와 맺었던 수익률 보장 등의 계약조건을 바뀐 시공사가 승인할지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반면 재무안정성을 갖춘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상가는 부도 위험이 적은 것은, 물론 계약자를 보호하는 다양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안정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그 동안 아파트를 짓던 노하우와 고급 브랜드 이미지로 상가의 몸값이나 투자수익률 향상에도 영향을 준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에 있어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브랜드 상가가 주목받는 건 당연하다”며 다만 ‘브랜드상가라고 해서 무조건적인 투자는 지양해야 하며 임대수익률, 입지, 개발호재 등 관련 사항을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위례신도시에서 상가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 ADT Caps, GCF 등 국내외 대기업과 국제기구들의 잇따른 입주로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센투몰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동북아무역타워, G타워, IBS 타워, 포스코건설 사옥 등 국제업무지구 중심에 입지해 있어 오피스 수요 확보는 물론 향후 1만 여 세대의 주거수요도 형성된다.
지상 1~3층, 3개 동, 총 200개 점포로 구성되며 계약금 10%, 잔금 90%(계약 후 12개월)이며, 선납 시 최대 7.5%의 할인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고 2년 동안 총 10%의 임대 수익을 지원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이달 중 ‘송파 와이즈 더샵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트랜짓몰 내 C1-4블록에 입지하며 연면적 9767㎡, 지상 1·2층, 총 130여 개 점포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은 위례신도시 핵심상권으로 개발되는 트랜짓몰과 바로 인접해 유럽형 스트리트형 상가로 개발돼 막대한 양의 유동인구를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상업시설 내에는 또 하나의 소규모 스트리트 거리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트랜짓몰 안의 미니 트랜짓몰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상업시설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위례중앙역 또한 도보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어 더욱 많은 유동인구의 유입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 들어서는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의 상업시설인 ‘H-Street을 분양한다.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는 문정지구 내 미래형 업무단지의 ‘슈퍼블록으로 불리는 6블록에 들어선다. 여기에 조성되는 ‘H-Street은 연면적만 1만9463m²에 이르며 총 156개 점포로 이뤄진다. 지상 1층은 스트리트형 상가로 캐노피 설계를 도입해 점포 활용도를 높였으며 선큰 광장 조성을 통해 개방감을 높이고 정주공간을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강남역 센트럴애비뉴 상가를 분양 중이다.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건물 지하 2층~지상 3층, 총 110개 점포로 구성된 이 상가는 상업시설 점포수로는 강남역 일대 최대 규모다. 공간구조분석 기법을 토대로 유동인구가 상가 안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누드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계단실 등이 설치된다. 일부 층엔 데크가 조성돼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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