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정선수 밀어주기 의혹' 서울시태권도협회 압수수색
입력 2014-03-07 14:01  | 수정 2014-03-07 15:12
【 앵커멘트 】
경찰이 오늘(7일) 서울시태권도협회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선수 선발전에서 특정 선수를 밀어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잠실의 서울시태권도협회 사무실입니다.

사무실 문은 굳게 잠겨 있고 문틈까지 빼곡히 가려져 있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늘 오전 잠실과 망우동의 서울시태권도협회 사무실과 임 모 회장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임 회장 등이 지난해 5월 서울시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특정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도록 심판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협회 임직원들이 운영비를 횡령하고 활동비를 부당하게 지급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협회 특별감사를 통해 협회장의 측근으로 임원진이 구성되고, 전임 회장 등에게 매달 활동비가 지급된 사실을 적발하고 제도 개선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협회 관계자들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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