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시대 첫 선거 D-2…투표 독려 '열기'
입력 2014-03-07 14:00  | 수정 2014-03-07 15:03
【 앵커멘트 】
우리 국회의원 선거에 해당하는 북한 대의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취임 뒤 처음 치러지는 대의원 선거인만큼 선거 분위기를 띄우려고 애쓰는 모습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9일 치러질 제13기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전국 모든 선거구에는 투표장이 마련됐고 선거 후보 등록도 모두 끝났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전국의 모든 선거구들에서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후보자 추천등록사업을 각급인민회의 대의원선거법에 철저히 준하여 진행하였다."

우리 국회의원 선거에 해당하는 이번 선거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집권하고 나서는 처음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북한으로서는 투표를 통한 주민 단결 과시가 최우선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위해 노동신문은 어제(6일)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우리식 사회주의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내용의 글과 '미국 선거제도는 썩고 병들었다'는 비난을 함께 실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도 선거를 앞두고 노래와 구호가 울려 퍼지는 열띤 거리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는 선거구마다 후보 1명이 나서 찬반 투표가 이뤄집니다.

지금껏 그래 왔듯 이번에도 100% 선거 참여와 찬성투표로 후보자들은 모두 당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 2월 김정은을 백두산 선거구 후보로 추대해 등록한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부터 잇따른 투표소 훼손 사건으로 당국은 24시간 경비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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