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에 하락…1970선 붕괴
입력 2014-03-07 13:58 

코스피가 기관 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로 하락 반전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한때 1980선을 회복하기도 했던 지수는 1970선마저 내줬다.
7일 오후 1시 50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5.74포인트(0.29%) 내린 1969.88을 기록 중이다.
오전 장 내내 순매수 움직임을 보였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형세다.
외국인은 199억원, 기관은 166억원 매도하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32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에서 22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비차익 거래에서는 3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화학,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창고, 서비스업은 오르고 있으나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등은 하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NAVER,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등을 제외하고 대다수 종목이 약세다.
KT는 전일 홈페이지 해킹으로 12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에 1.7% 가량 떨어지고 있다. 이날 황창규 KT 회장은 정보유출 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64포인트(0.49%) 오른 542.9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오전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가 계속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138억원, 기관은 125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235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포스코ICT이 상승하는 가운데 파라다이스가 6.51% 급등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중국 VIP고객 증가 및 2017년 영종도 복합리조트 건립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CJ오쇼핑, GS홈쇼핑, CJ E&M, 동서는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35원 떨어진 1062.75원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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