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38)이 오는 9일 문을 여는 정부세종청사 야외 체육시설 내 축구장을 직접 맡아 운영한다.
안전행정부 세종청사관리소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안정환이 최근 정부세종청사 야외 체육시설 내 축구장 운영 총괄 책임자로 결정됐다.
세종청사관리소는 최근 공모를 통해 명지대 테니스연구센터(센터장 노갑택 교수)를 정부세종청사 야외 체육시설 운영기관으로 선정했고, 이 센터는 축구장 운영을 안정환에게 맡기기로 했다.
정부세종청사 옆 1-5생활권 내 3만 6078㎡의 터에 조성된 정부세종청사 야외 체육시설은 ▲ 축구장 1개 ▲ 테니스장 18개 ▲ 배드민턴장 2개 ▲ 족구장 1개 ▲ 풋살경기장 1개 ▲ 관리실 등을 갖추고 있다.
체육시설 조성 부지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제공했다. 안정환은 정부세종청사 축구장에서 축구선수 출신인 박한동 등 4명과 함께 정부세종청사 이전 공무원 자녀를 대상으로 '축구 꿈나무 교실'을 개설, 운영한다.
명지대 테니스연구센터도 명지대 소속 테니스 선수 4명이 상주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강습할 예정이다. 안행부 세종청사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안정환이 세종시 유소년 축구 육성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어 기대감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이번에 야외 체육시설이 문을 열면 세종시 조기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체육시설은 물론 문화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9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야외 체육시설 개장식 직후 '안정환 팬 사인회'가 열려 참석자들에게 티셔츠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세종 = 조한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