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작비 천만 원" 중국 동포, 유서로 국정원 지시 폭로
입력 2014-03-07 12:50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조작 논란에 핵심인물로 지목된 중국 동포 김 모 씨가 국정원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고 문서 조작 지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제(5일) 검찰 조사를 받은 직후 A4용지 네 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자살을 시도한 김 씨는 국정원으로부터 가짜 서류제작비 명목으로 천만 원을 받기로 돼 있었다고 유서에 밝혔습니다.
김 씨는 국정원으로부터 두 달치 월급 6백만 원과 수고비도 함께 받기로 했다며 이 돈은 깨끗하 게 번 돈이 아니라며 아들에게 전하는 내용도 유서에 남겼습니다.
또 김 씨는 유서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정원 개혁을 촉구함과 동시에 안철수 의원 등 야권 정치인들에게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선한빛 / sunhanbit7@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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