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하나금융지주 주식 434만주 블록딜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4월 하나금융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하나금융 주식 1274만주를 보유케 됐다. 이중 840만주를 지난해 10월 분할 매각했으며 이번 블록딜로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았다.
이번 블록딜을 통해 매각된 주식 434만주는 하나금융 총 발행주식 2억8990만주의 1.5%에 해당된다. 이를 통해 외환은행은 1771억원의 자금을 확보케 됐다.
매각가격은 전날 하나금융 주식 종가 4만1200원보다 0.97% 할인된 4만800원이다. 외환은행은 블록딜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Tier 1)이 0.25%포인트씩 오르게 됐다. 하나금융 전체로도 BIS 비율과 Tier 1이 각각 0.09%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대개 블록딜은 종가 대비 2~3% 할인되는 게 일반적인 것을 감안하면 1% 미만의 낮은 할인율은 외환은행의 하나금융 편입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블록딜 매각주간사는 모건스탠리증권, 씨티증권, 하나대투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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