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삼성테크윈, 향후 항공기 엔진 수주 가능액은 3조5000억원 이상"
입력 2014-03-07 08:54 

하이투자증권은 7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현재 8000억원 수준인 항공기 엔진 제조사업에서 대규모 수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테크윈은 미국 양대 전투기 엔진 제조사인 제너럴 일렉트릭(GE)과 플랫앤휘트니(P&W)의 공식 라인센스 제조업체이다. 1980년부터 제너럴 일렉트릭과 F-4 팬텀, F-5 프리덤파이터 전투기의 터보제트 엔진을 생산했다. 2003년 T-50 고등훈련기용 엔진과 2005년 F-15K 전투기의 터보팬 엔진을 면허생산했다. 2012년 9월부터는 KUH 수리온용 T-700K 엔진을 공동 개발하여 양산 중이다.
3차 F-X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F-35A 엔진 라이센스 생산에 참여할 것으로 하이투자증권은 전망했다.
현재 삼성테크윈의 항공기 엔진 및 부품의 연 매출액은 8000억원 수준으로 매출비중은 파워시스템 사업부 내 73.5%, 전체 매출액 대비 28.6%에 달한다.

하이투자증권은 KF-X(한국형전투기, 보라매사업), KUH(한국형기동헬기), LAH/LCH(소형무장/민수헬기) 등 국책사업에서 대규모 항공기 엔진 수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향후 전투기, 경공격기 등 고정익 엔진 수주액은 1조원 수준에 달하고 KUH 수리온, LAH/LCH 등 회전익 엔진 수주액은 2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함정용 LM2500 모듈, 유도무기 엔진, 무인기 엔진 그리고 한국형발사체 엔진 등을 감안할 경우 항공기 엔진 부문에서 최소 3.5조원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는 게 하이투자증권의 설명이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한국항공우주(KAI)는 1조1857억원 규모의 FA-50(24대)을 이라크 공군에 공급하기로 계약했고 후속조치로 전날 삼성테크윈은 KAI와 FA-50용 엔진(F404-GE-102)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FA-50경공격기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로 인해 필리핀, 페루, 칠레, 보츠와나 등으로 추가 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