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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임창용 “삼진 못 잡아 아쉽다”
입력 2014-03-07 08:08 
임창용이 이닝을 막은 뒤 불펜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굿이어)=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굿이어) 김재호 특파원] 첫 공식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임창용의 모습은 후련해보였다. 클리블랜드전을 마친 임창용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임창용은 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굿이어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캑터스리그 경기에서 6회 헥터 론돈에 이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으며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임창용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삼진을 못 잡아서 아쉽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컨트롤이 잘 됐다. 앞으로도 기대된다”며 다음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약속했다.
이날 세 명의 좌타자를 상대한 그는 나를 시험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더 신경 써서 컨트롤했다”면서 좌타자를 특별히 의식했다고 전했다.
현재 구속은 80%까지 올라왔다”고 말을 이은 그는 내가 보기에는 공이 별로 안 빠른 거 같다. 구속을 올리는 방법은 잘 모르지만, 타자들을 상대하다 보면 올라갈 거 같다”면서 구속 향상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서 변칙 투구로 위로 던질 때와 옆으로 던질 때 컨트롤이 조금 더 완벽해야 할 거 같다”며 보완점을 제시했다.
어렵긴 하지만, 성취감을 느낀다. 이렇게 하는 게 재밌다”며 미국 무대에서 뛰는 의미를 설명한 그는 목표는 25인 로스터 진입이다. 한 번 로스터에 진입하면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며 목표를 제시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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