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0kg 정도는 식은 죽 먹기?…'고무줄 체중'의 비밀
입력 2014-03-06 20:00  | 수정 2014-03-07 21:12
【 앵커멘트 】
요즘은 몸무게를 한 20kg은 빼야지, 연기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일까요.
이른바 '고무줄 몸무게'로 화제를 모으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날렵한 턱선을 자랑했던 배트맨, 크리스찬 베일.

2년 뒤 '아메리칸 허슬'에서는 능글능글한 사기꾼을 연기하려고 체중을 20kg 늘렸습니다.

세련된 양복을 입고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에게 월스트리트 생존법을 알려주는 애널리스트 역의 매튜 맥커너히.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에서는 20kg을 빼며 에이즈 환자로 변신했습니다.


이렇게 '고무줄 몸무게'의 달인끼리 남우주연상을 놓고 맞붙은 최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두 사람 중 매튜 맥커너히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국내에도 이런 '고무줄 몸무게' 연기로 유명한 배우들이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내사랑 내곁에'에서 루게릭 환자로 나온 김명민은 20kg을 빼는 투혼을 보였습니다.

반대로 설경구는 '역도산'에서 20kg을 일부러 찌웠습니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몬스터'에서 17kg을 뺀 이민기는 체중 조절이 연기하는 데 도움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민기 / 영화 '몬스터' 태수 역
- "체중 조절을 하는 이유가 사람이 정신이나 마음이 몸 상태에 따라서 되게 달라지잖아요. 성격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이요."

급격한 몸무게 조절은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 건강에 심각한 무리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연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배우들은 오늘도 '고무줄 몸무게'에 도전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성 VJ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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