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한 미 대사 "위안부, 인권 침해"
입력 2014-03-06 20:00  | 수정 2014-03-06 20:33
【 앵커멘트 】
성 김 주한 미국 대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중대한 인권침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위안부는 일본군에 징집된 성 노예였다'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어제(5일) UN 인권이사회 연설에 사실상 동의한 것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성 김 주한 미국 대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 인터뷰 : 성 김 / 주한 미국 대사
- "위안부 혹은 성 노예라는 문제는 아주 중대한 인권침해라고 생각합니다."

김 대사는 오늘(6일) 관훈클럽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위안부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어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UN 연설에 동의했습니다.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이해하며 일본 지도자들이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일본 정부가 군대를 부활시켜 집단자위권을 주장하는데 있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성 김 / 주한 미국 대사
- "우리는 미·일 동맹 차원에서 벌어지는 어떠한 것도 한국이나 한·미 동맹에 해를 끼치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지난해 아베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미국 정부가 크게 실망했다는 사실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일본은 오늘 밤 UN 인권이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리 주장에 반론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이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반대 입장에 곧바로 재반론을 신청해 그 허구성을 조목조목 따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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