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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3명 외인부대, 캠프 직후 부산행 왜?
입력 2014-03-06 18:16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봉중근이 재활을 마치고 복귀를 앞둔 김광삼과 나란히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1,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LG 트윈스가 단 하루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그 중에서도 외인부대(?) 13명은 일찌감치 부산으로 짐을 싸 이동해 3차 캠프를 차렸다. 무슨 일일까.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LG는 지난 5일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입국했다. 김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전체가 꿀맛 같은 하루 휴식을 보낸 뒤 7일부터 훈련에 재돌입한다.
2014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8일부터 시작된다. 주말 경기가 없는 LG는 11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첫 시범경기를 갖는다. LG 선수단은 하루 전인 10일 창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에 앞서 부산에 또 다른 캠프를 차린 선수들이 있다. 투수 9명(김선우 김광삼 배민관 봉중근 신재웅 신승현 우규민 윤지웅 이상열)과 야수 4명(배병옥 윤요섭 오지환 정의윤) 등 13명은 캠프 직후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부산으로 내려갔다.
김선우와 봉중근 등 오키나와 캠프 일정을 일찍 마친 선수들 순서대로 부산에서 LG 2군에 합류했다. 특히 지난 3일 조기 귀국한 김선우는 부상 오해가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LG 구단 관계자의 설명. 단지 시범경기에 앞서 실전 감각을 더 끌어올리기 위한 LG 코칭스태프의 결정이다.
2군에 합류한 13명의 선수들은 6~8일까지 부산에 머무르며 동의대, 동아대, 롯데 자이언츠와 차례로 연습경기를 가진 뒤 9일 대구로 넘어가 영남대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총 4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한 13명의 선수들은 10일 창원에서 1군에 합류한다.
LG 구단 관계자는 투수조의 경우 오키나와 캠프에서 등판 일정이 없는 순서대로 일찍 귀국해 부산으로 내려갔다. 선수단 전체는 하루 휴식을 가진 뒤 곧바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13명의 선수들은 코칭스태프에서 결정을 했고, 실전 감각을 더 익힐 필요가 있는 선수들로 구성한 것 같다”고 밝혔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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